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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만난 것은 제 인생의  극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중세교회 음악의 암울한 규칙의 감옥에 갇혀있었던

20대 자발적 구속의 고통을    팔레스트리나 처럼  안톤 부르크너처럼

종교적 열정으로 경건하게 승화시킬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청년의 가슴은 서양음악의 지성의  울림에 사로잡혔고

영원할 것 같았던  열정은  그러나 20대의 겨울엔

더이상 가슴속에 전율이 되어 주지 못하고

바람에 힘없이 쓸리는 낙엽이 되어 있었습니다.

고독했습니다.

이무렵,   숨쉬는 재즈를 만났습니다.  마에스트로  Sawn KIM 을 만난 것입니다,

선생님을 통해 처음 접했던 모던스윙의 S라인은 파탈하였으며  재즈 보이싱의  

차갑고도 따뜻한 아이러니의 매력은 단숨에 코끼리를 가방에 들어가게 만드셨습니다.
  
이후 선생님이 리딩하시는 신세계로

즐거운 원 웨이 트립을 떠난 것이죠,

그때 습득한 재즈하모니와 리듬을 활용하여  합창곡 에나가를 작곡하여 영호남 시립 합창제에 발표하여

순천, 목포, 진주, 진해 문화예술회관등에서 공연,

편곡능력도 향상되어 제 1 회 이봉조 국제 음악제의 편곡담당 ( 서울팝스, 코리아나 hand in hand 편곡, 스타TV 방영)

KBS 필 첼로 수석(울산대 교수) 과 양기영 (숙명여대 성악과 교수) 의 공연 편곡담당  

여의도 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8년이 흘렀습니다.

재즈뮤지션으로서의 자신만만한 정체성은 아 여전히 부족 합니다.

그동한 파리의 여러 학교를 전전하면서 심화학습을 하였습니다만,,,

한편,

사티.라벨, 드뷔시로 대표되는  까샹 학파의 근대적 선법의 확장,

상상력의 음악인 아방가르드의 재발견.  수차례 자살충동을 느꼈던 무악보 앙상블 수업.

망측한 컨템퍼러리튠을 통한 음악 분석의 진보, 빅밴드 활동을 통한 작 편곡력 향상, 빠리를 찾은

수많은 전설들을 만지고 듣고 느끼면서   그러하면서   비싼 생활비를 지불하며

30대 봄날의 아침에서 * April in paris* 에서 30대의 여름날 오후의 *Afternoon in paris* 그림자가 질때까지

Giant step 을 밟으며 곳곳에  Footprints 를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좌절과 시련이 닥칠 땐  here's that rainy day 를 불렀으며 빠리의  밤 풍경을 바라보며 isn't it romantic?  

하며 위안하기도 하였죠..

인생이 어떠하다 아직 말하기에 경험이 부족한 나이지만

재즈인생 , 불어로 빠 말입니다, 노 뱃입니다.

재즈로 빵을 살수 있다 없다는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 문화관련 기자들과의 간담회까지 가지게 되었지만

거품같은 것이겠죠,

선생님 그립습니다. 빠리가 아니라면 곧 서울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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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re] 선생님.. 많이 죄송해요 ㅠ 김성관 2006.02.20 20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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